고용에도 훈풍 부나…4월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고용에도 봄바람이 스며들고 있다.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3개월째, 지급자수는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3일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서비스 동향'에 따르면 4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000명(12.5%) 줄었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서비스 동향'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고용동향'보다 2주 정도 먼저 나오는데 고용여건을 판단하는 보조지표로 활용된다.

실업급여 지급자도 40만5000명으로 전년동기의 45만5000명보다 4만명(11%) 줄었다. 지급액 역시 올해 들어 처음으로 707억원(17.4%) 감소한 3351억원을 기록했다.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건수는 71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0249건)보다 15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급액도 66억원으로 전년동기(451억원)보다 7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경영난으로 해고 등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직·훈련 등을 통해 노동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지급하는 돈이다.

또 4월 워크넷과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구인인원은 15만8000명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6만4000명(6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인원도 24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6000명(6.9%) 증가했다.

엄현택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실업급여 신규신청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3개월째, 지급자수도 2개월째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사업주의 고용유지지원금 활용도 크게 감소하는 등 고용여건이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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