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11일 오후 1시50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 모 아파트에서 김모(51)씨가 부엌 문틀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또 거실에는 김씨의 내연녀 이모(36)씨가 목이 졸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유서에서 "우리 관계를 정리할 때가 됐다. 화장해 달라."라는 말을 남긴 점으로 미뤄 김씨가 이씨를 먼저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씨의 아버지로부터 "딸이 김씨에게 납치된 것 같다."라는 전화신고를 받고 이씨 집을 방문,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조사 결과 유부남인 김씨는 10여년전 이씨를 만나 내연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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