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세를 불리면서 달러화에 대해 15년래 최고로 급등했던 엔화 가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오전 9시50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84.37 엔을 기록, 전날 뉴욕 종가 83.90 엔에서 0.47 엔 올랐다. 엔ㆍ달러 환율은 전날 한때 1995년 이후 최저치인 83.60 엔까지 떨어졌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로 돌아서 엔화는 유로당 105.97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ㆍ유로 환율은 전날 2001년 7월 이후 최저인 105.44 엔까지 추락했지만 이날 5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다.
엔화가 달러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선 것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니헤이 요 도카이도쿄증권 투자전략가는 "일본 정부가 엔화의 강세행진을 통제하고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일본은행(BoJ)이 추가적인 양적 완화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BoJ와 재무성이 환투기 세력을 규제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달 6~7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당겨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이 자리에서 0.1%의 금리를 적용하는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 프로그램 규모를 20조 엔에서 30조 엔으로 확대하고 만기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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