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통과 현대가 숨쉬는 상하이(上海)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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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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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중국 양쯔강 하구에 있는 최대 도시 상하이(上海). 얼마 전 성황리에 폐막한 ‘2010 상하이 엑스포’로 더욱 세계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중국의 어떤 도시보다 빨리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 현대와 과거가 잘 어우러진 색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수많은 관광지 중 꼭 가야 할 곳을 소개할까 한다.
 
 ◆ 예원(豫园)
 일단 상하이를 가게 되면 중국 특유의 멋을 볼 수 있는 ‘예원’을 꼭 찾게 된다.
 예원은 중국의 정원 중 가장 섬세하고 아름답다고 알려졌다. 16세기 중반 명나라 가정 연간에 지어졌다. 당시 고위 관료였던 반윤단이 늙은 부모를 위해 십수 년의 공사 끝에 만들어지게 됐다. 하지만, 19세기 아편전쟁과 태평천국의 난을 거치며 폐허가 된 예원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대규모 보수 공사를 거쳐 1961년 대외에 개방했다.
 크고 작은 연못에는 비늘이 화려한 비단잉어가 헤엄치고 있다. 1784년에 지어진 2층 누각에는 상하이에서 가장 유명한 찻집인 후심정이 연못 가운데 세워져 있다. 처마 양 끝이 하늘로 치솟은 건축물 지붕에는 삼국지 등장인물인 관우, 장비, 남송의 영웅 악비 등이 새겨져 있어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예원을 구경했다면 고문화 거리인 예원 상성(豫園商城)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700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 상업구역으로 상하이 사람들에게는 ‘성황 묘’라고 많이 알려졌다. 금, 은, 보석을 비롯해 기념품, 전통음식, 골동품 등 다양한 상품이 즐비하다.
 
 ◆ 신천지(新天地)
 작은 서양 또는 젊은이 거리라 불리는 ‘신천지’. 마치 이곳은 중국이 아닌 서양 거리를 온 것 마냥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예전에는 금융거리였지만 현재는 가장 세련된 쇼핑가로 손꼽힌다. 많은 레스토랑, 술집, 커피숍, 옷가게 등 다양한 상점이 있으며 예술가의 아트숍도 많이 들어와 있다. 여름이면 노변에 나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브런치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전통과 현대문명이 어우러진 상하이를 느끼고 싶다면 한번 가보자.
 
 ◆ 동방명주(東方明珠)
 전통적인 예원을 봤다면 상하이를 대표하는 현대적 건축물인 ‘동방명주’를 꼭 구경하자.
 푸동 지역에 있는 468m 높이의 방송탑인 동방명주는 원래 방송송신탑이지만 푸동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필수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동양의 빛나는 진주’라는 뜻을 지닌 이 탑은 90m, 260m, 350m의 전망대를 비롯해 상하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하이 역사박물관’도 있다. 특히 최상층부인 350m에는 태공선이라 불리는 전망대가 있는데 회전형으로 되어 있어 백만 불짜리 야경을 보기에 좋다.
 
 ◆ 난징둥루(南京東路) ·와이탄
 역사만 150년 된 보행자 거리 ‘난징둥루’. 동쪽 와이탄부터 징안쓰까지 가로지르는 보행로로 길이만 약 1km에 달한다. 만약 걷기 어렵다면 2위안에 탈 수 있는 전기관광열차를 타도 좋다. 이 거리는 밤이 되면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그 멋진 야경을 뽐낸다.
 100년 된 상점도 많아 상하이 전통 선물을 사기에 좋다. 또 각종 식품점과 백화점, 의류점이 즐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일단 이곳은 밤 10시쯤 되면 상가 내 소등을 시작하니 멋진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가는 것이 좋다.
 
 와이탄 역시 놓치기 아까운 곳이다. 현대식 건물과 바로크 양식의 서양 건물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20세기 초 상하이가 중국의 금융중심지로 떠오르면서 대형은행과 고층빌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와이탄은 길이가 난징둥루보다 더 0.5km 길다. 황푸강 건너편 푸동의 마천루가 보이는데 뛰어난 야경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사진 찍기 위해 많이 모이기도 한다.
 만약 난징둥루와 와이탄을 오가고 싶다면 택시를 타고 가는 것도 좋지만, 천천히 걸으면 화려한 거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커스





























 ◆ 기타
 1. 서커스 - 상하이 여행의 필수코스 서커스. 잡기라고도 불리는 전통 서커스는 중국의 상징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단순 곡예로만 했지만, 요즘에는 춤, 음악 등이 담긴 종합 예술로 떠오르고 있다.
 상하이 내에는 상하이 마시청, 운봉극장, 포토만극장, 백옥란극장등 약 4개 공연장이 있다.
 
 2. 마사지 - 상하이에 왔다면 마사지를 빼놓을 수 없다. 여행으로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하루의 마무리를 시원한 마사지로 풀어보자. 신천지, 푸동 등 곳곳에 수많은 마사지 샵이 있다. 그중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그린마사지, 드래곤 플라이, 로컬 마사지 등이 있다. 싼 편은 아니지만, 한국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
 상하이 마사지는 한국처럼 여자 손님은 여자가, 남자 손님은 남자가 해주지는 않는다. 간혹 여자 손님을 남자가 해주기도 한다. 만약 불편하다면 바꿔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사천음식



 
























3. 먹거리 - 여행을 왔다면 먹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예원을 여행 코스로 잡았다면 샤오룽바오 전문점인 ‘남상만두(南翔饅頭店)’를 꼭 한번 들려보자. 120년 전통을 가진 맛집으로 육즙이 듬뿍 들어 있어 빨대를 꽂아 먹기도 한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火鍋)’. 육수 통을 반으로 나눠 매운맛과 담백한 맛으로 먹게 되어 있다.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 소고기 등을 데쳐서 먹으며 마장이라고 불리는 땅콩소스를 기본적으로 먹는다.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사천요리를 먹어보자.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인 사천요리는 고추, 후추 등 매운 향신료를 이용한 요리로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있다. 특히 사천요리를 맛보며 변검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빠구워뿌이(巴国布衣)’가 유명하다. 약 10분간 진행되며 좋은 자리에서 보고 싶다면 미리 예약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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