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스타들, '트위터?..아이돌 안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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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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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스타들, '트위터?..아이돌 안부럽다'

 

 지난 9일 오후 배우 김갑수의 트위터에 초코파이 사진 한 장과 함께 '맨유로 초코파이 보냈다'는 글이 올라왔다. 트윗을 보낸 상대는 박지성의 팀 동료인 축구선수 리오 퍼디낸드였다.

   퍼디낸드가 지난 4일 박지성의 팬들이 보내준 초코파이를 다른 선수들과 맛있게 나눠 먹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데 따른 것이었다.

   김갑수는 지난 1일에는 헝클어진 머리에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우울한 표정을 짓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팬들은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어 화제가 된 현빈과 비교하며 '내 눈엔 현빈 못지 않다' '1초 현빈?'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김갑수는 7만9천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트위터 스타다. 트위터를 시작하기 전까지 그는 연기파 중견 배우로 알려졌지만 트위터를 통해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젊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중견배우는 비단 김갑수만이 아니다.

   정보석도 트위터 팔로워가 1만명이 넘는다. '자이언트'에서 악의 화신 조필연으로 분했던 그는 트위터를 통해 세심하게 팬들을 챙긴다. '자이언트' 촬영장의 분위기를 전하고 팔로워들의 응원 코멘트에 감사의 댓글도 종종 단다.

   이처럼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진중한 연기를 선보였던 중견 연기자들이 트위터에서는 아이돌 못지 않은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영화계 중견스타 박중훈은 트위터에서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밝히기로 유명하다. 그의 팔로워는 9만명에 육박한다.

   영화나 인물에 대한 그의 평가는 종종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다. 트위터 사랑이 지극하다는 소문에 걸맞게 자신의 근황도 시시각각 전한다. 장동건, 고소영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게 된 사실도 박중훈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먼저 알려졌다. 

    tvN의 시트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생초리'에서 성질 급한 증권사 사장으로 열연 중인 배우 김학철도 '생초리'를 시작하며 트위터로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생초리'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챙기고 자신의 근황도 전한다. 

    분야는 다르지만 개그맨 이경규도 지난 9월말 트위터를 개설한 후 동료 연예인들과 찍은 사진을 종종 트위터에 올리며 활발히 활동한다. 지난 2일에는 '남자의 자격'을 통해 입양한 개 남순이와 다정하게 누워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됐다.

   개설 석 달이 채 안된 그의 트위터는 팔로워가 4만5천명에 달한다.

이들은 트위터에서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의외의 매력을 발산한다. 이런 의외성이 젊은 세대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작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소설가 이외수와 작가 김수현이 트위터 스타로 떠오를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12일 "경륜있는 스타들은 권위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 있는데 트위터를 통해 스스로 그런 이미지를 깨는 모습이 젊은 층에게 어필한 것 같다"며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트위터의 특성이 이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중견 연예인들에게도 이미지를 쇄신하고 팬층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김갑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갑수씨가 젊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많이 즐기는 것 같다"며 "트위터를 하고 나서 팬층이 다양해졌다. 젊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고 공감대가 생긴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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