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 안보불안 불식에 역부족”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은 3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연설에 대해 “국민의 안보 불안을 불식시키는 데 역부족이었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북대화의 문과 평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평화를 정착시킬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와 경제는 하나다. 남북대화를 통해 안보를 반드시 확보해야 서민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70%가 반대한 4대강 예산 편성으로 서민·복지예산 삭감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고 유감”이라며 “대통령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안하는 것이 일을 더 잘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도 “대통령이 결국 기존의 실패한 대북정책인 강경책을 다시금 강조하고 남북 간 대결구도를 강조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남북의 평화와 상생을 위해선 6자회담과 남북 교류 재개 밖에 없다는 점을 깨닫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복지예산과 관련, “한 나라의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이번 복지예산은 사상최저라고 솔직하게 밝히고 양해를 구하는 게 차라리 옳다”며 “올해 복지예산 내용을 살펴보면 국민총생산 대비 비중은 지난해 7.5%에서 7.0%로 줄었고 이것만 봐도 사상최고란 말은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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