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中지리차, 車부품 합작사 설립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라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만도는 11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吉利汽車)와 부품업체를 합작설립하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부품사가 중국 현지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도와 지리차의 합작사는 총 자본금 8500만 달러 규모로 만도가 65%, 지리자동차가 35%의 지분으로 투자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중국 저장성(浙江省) 닝보(寧波)와 타이저우(台州)에 공장을 설립하며,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가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곳 공장에서는 내년 1월부터 제동·조향, 서스펜션 제품과 브레이크 코너 모듈 등을 생산한다.

한편 지리자동차는 중국 최초의 민영 완성차 업체로, 지난해 볼보를 인수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모은 바 있다. 2015년 완성차 200만대 생산 및 판매를 목표로 하며 중국 내수는 물론 브라질 등 신흥국 수출 확대도 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