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에 따르면 여수지역을 포함한 전남 남해안 일원에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연안 수온도 큰 폭으로 하강, 예년 대비 1℃, 전년과 비교해 0.8℃ 낮은 6~8℃대의 수온분포를 보이고 있다.
아직 동해(凍害)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지만, 수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고막, 바지락 등 개펄 패류 양식장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문가들은 추위에 약한 돔류는 8℃ 이하로 내려가면 소화 등 생리기능이 떨어지고 결국 폐사하기 때문에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가두리를 깊은 수심으로 침하시켜주거나 수온이 비교적 높은 외해성 어장이나 월동장으로 옮겨 양식하라고 당부했다.
또 굴 양식장은 종굴의 동해 피해 예방을 위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하며 육상 수조식을 포함한 내수면 양식장에서는 폭설에 시설물 골조가 파손되지 않도록 사전에 보강하고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한 비상발전 시설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여수사무소 관계자는 "저수온현상은 앞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면서 "기상 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철저한 어장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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