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경 "정병국 과오 있다면 알아서 관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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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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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이용경 창조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의혹이) 큰 과오라면 ‘나가라’고 하기 전에 본인이 관두는 게 성숙한 정치태도”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17일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정 후보자의 농지 불법전용 및 주유비 과다 논란, 남한강 문화특구 설치에 대한 외압 의혹, 그리고 미디어 관계법 ‘날치기’ 책임론 등을거론, “중점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가 경기도 양평군 소재 임야의 창고에 대한 멸실 신고를 뒤늦게 한데 대해 “실제 현장에 가봤더니 30평짜리 창고가 있을 자리에 평범한 마당이 있었고, 재산대장에도 전혀 기록되지 않은 소형 컨테이너가 있었다”면서 “이는 불법건축물이 확인된 부분이다. 정 후보자는 창고 멸실신고가 좀 늦었을 뿐 위법이나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진실성이 상당히 결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반 국민은 이런 불법행위로 처벌을 많이 받는다. 지난 1년간 농지 불법전용으로 전국적으로 약 2500여건의 처벌이 있고 경기도만 해도 1000건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 원내대표는 현역 국회의원인 정 후보자의 장관 겸직 문제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은 행정부를 감시해야 하는 입장인데, 자기가 감시해야 할 기관의 장(長)으로 가서 앉는다는 건 코미디”라며 “인사승인이나 민감한 현안·법안이 올라왔을 경우 장관이 국회 의석에 와서 표결을 하고 가는 해프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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