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양국 지도부가 지난해 껄끄러웠던 관계의 회복과 상호 유익한 관계를 과시하고 양국 관계를 자국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실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최근 연설에서 “우리의 관계는 좋은 약속과 실질적 성과로 특징지어진다”며 “특히 그 어느 때보다 성과물을 토대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진타오가 마지막으로 미국을 찾은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지난 2005년으로 미국이 확실한 경제강국이었던 때였지만 이후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급성장, 미국의 시장경제에 도전할 정도로 경제규모가 커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가시적 성과를 요구한 것이다.
이를 위해 로버트 호르매츠 국무부 차관과 프란시스코 산체스 상무차관 등 미국 측 고위관리가 최근 직접 중국을 방문, 사흘간 베이징에 머물면서 중국 측과 통상 및 투자현안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협상은 특히 중국 상무부와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간부들이 이끄는 2차례 구매사절단 방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는 21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이들 구매사절단은 보잉사가 위치한 시카고 등 6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시카고에서는 현지를 방문하는 후진타오 주석이 미.중 양국의 재계인사들과 만나는 일정도 짜여 있다.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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