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신한銀, 상품·시스템 경쟁력 모두 갖춰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최초'란 수식어를 몇 개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퇴직연금 전용 지수연동예금(ELD)과 2008년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신한 퇴직플랜연금예금'을 설명할 때 항상 따라다니는 말로, 두 상품 모두 금융권 최초로 개발됐다.
　
남보다 앞선 까닭에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이다. 퇴직연금 전용 지수연동예금의 경우 원금 및 최저 금리를 보장함과 동시에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수익구조를 고객들이 선택하도록 설계해 운용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신한 퇴직플랜연금예금 또한 퇴직연금 제도에서 연금을 지급함으로써 퇴직연금 전문 금융기관으로서 성과를 높였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특히 '퇴직연금운용상품위원회'를 따로 운영하며 엄선한 여러 자산운용사의 펀드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펀드전문 평가기관인 제로인과 협약을 통해 매월 가입고객에게 각종 분석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해 운용상품의 성과를 손쉽게 파악하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퇴직연금의 시스템 측면에서도 경쟁력은 인정을 받는다.
　
미국 등 유수의 선진 금융기관 퇴직연금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결과 고객의 이용편의성을 높이며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퇴직연금 독자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의 가입자 입장에서 자산운용컨설팅과 각종 시뮬레이션을 스스로 해보도록 홈페이지 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퇴직연금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오락이나 홈쇼핑 등 종합서비스 제공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퇴직연금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요구에 대비해서도 인적역량을 확보하고, 최적의 시스템 구축을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보다 전문적으로 퇴직연금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퇴직연금 마케팅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같은 전문인력들을 각 영업점에 2명씩 배치해 퇴직연금 제도도입을 지원하는 한편 폭넓은 퇴직연금 상담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