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일본 정부와 전력회사들은 일본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발생한 원전 폭발로 피폭자가 속출하면서 극심한 혼란을 빚고 있다.
교도통신은 13일 "(원전 폭발의 원인이) 미처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지진 탓만은 아니다. 노심용해(원자로나 우라늄 연료 중 일부가 녹는 현상)가 일어났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만으로도 일본 원자력발전 안정성은 크게 흔들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이번 사고는 국민에게 불신감을 심어줬다"며 "에너지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발전회사와 정부의 미흡한 대응으로 단순 사고에서 그칠 문제가 최악의 사고를 만들었다"며 "이번 사고로 일본 원전의 안전신화가 붕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원자력발전소의 해외 비즈니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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