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어린이 공연 전문 ‘극단 사다리’와 구로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한 어린이 창작 세미뮤지컬 ‘불량약품 주식회사’가 4월 2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 유일 어린이희곡 공모전인 ‘사다리어린이희곡공모전’에서 제5회 우수상을 수상한 희곡을 공연화한 이번 작품은 독특한 상황설정과 기발한 발상이 돋보인다.
'또 때려 파스', '욕 스프레이' 등 이상한 약들을 파는 불량약품 주식회사에서는 온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신약 제조법을 익힐 후계자 오디션을 연다. 사랑이는 돋보이는 못된 행동으로 후계자가 되고 훈련을 받던 중 특별훈련 '거꾸로 데이'를 경험하게 된다. 모든 행동을 거꾸로 해야 하는 날에 다정이란 친구를 만나게 되고 마음의 변화를 경험한다.
불량약품 주식회사는 어린이들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고 많은 부분은 사랑이 차지한다는 점을 보여주려 한다. 관객들은 불량어린이의 대표 주자였던 사랑이의 변화를 지켜보며 나쁜 행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하게 된다. 또한 감정이입을 통해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4월 10일까지 공연. 입장료 1만 5000원. 문의 6711-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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