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아차는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서 이형근 부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협력업체 임직원 400여명이 모여 1000만번째 수출차량인 미국행 K5를 선적하는 ‘수출 1000만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오늘의 성과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과 기아차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전세계 고객들 덕분”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아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100억불의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112억불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전체 수출금액의 2.4%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현지 생산·판매분을 포함하여 연간 생산판매 2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점유율 3%를 달성하는 등 끊임없는 판매신기록을 경신해가고 있다.
기아차는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처음으로 수출한 이후 1995년에 100만대, 2005년에 500만대를 돌파한 후 6년 만에 500만대를 추가로 수출한 것이다.
현재 156개국에 프라이드 포르떼 카니발 카렌스 쏘울 등이 수출되고 있다. 전체 수출의 42.7%를 차지하는 북미는 총 427만 4355대가 수출됐고 유럽이 24.5%로 245만 1948대, 아프리카 중동이 13.7%로 137만 1053대가 팔렸다.
특히 1986년에 진출한 북미 시장에서 두드러진 수출 실적이 나타났다.
기아차 가운데 해외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것은 모닝이다. 76만 4453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프라이드가 74만 7554대, 쏘렌토가 65만 6446대로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이 소형차의 인기가 높았다. 프라이드 리오의 선전으로 차급별로는 21.9%를 차지했다. 준중형이 19.4%, SUV가 18.7%였다.
한편 기아차는 스포티지R, 쏘렌토R, K7 등 수출 전략형 모델의 판매 호조로 소형차 중심에서 벗어나 중대형 승용차와 RV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 판매역량 및 브랜드 관리를 강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수익 역량 선진화를 이룰 것”이라며“ 친환경 신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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