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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자화상은 세상을 바라보는 화가 자신의 모습이다. ‘나는 누구인가’ 하는 물음인 동시에 자아 표현의 가장 첨예한 형태이다. 우리는 자화상을 통해 화가의 한 시기 또는 생애 전체를 압축한 정신의 결정체를 만나게 된다. 자화상은 예술가의 지극히 사적인 체취와 함께 정신의 본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작품이다.
'나는 누구인가'에서는 보통 ‘자화상’ 하면 떠오르는 순수한 의미의 자화상에서부터 특정 주제를 부각시키는 자화상, 대표작 속에 숨긴 자화상 그리고 자서전적 의미의 자화상에 이르기까지 서른한 명의 자화상을 다루고 있다.
각각의 자화상을 설명하기 전에 자화상을 그릴 즈음의 개인사를 바탕으로 작가의 예술관과 시대 상황을 조율해 만든 독백을 넣어 작가의 주관적인 심정을 이해하기 쉽게 했다. 화가의 입장에서 본 다양한 형태의 자화상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자화상에 담긴 화가의 속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그들의 그림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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