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에 이어 ‘미고’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09년 MS와 손을 잡고 윈도모바일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하지만 MS와의 협력은 남용 부회장이 스마트폰 사업 실패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대단한 흥행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두번의 실패를 경험한 LG전자는 미고를 통해 세번째 도전에 나선다.
미고는 오픈 소스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OS다.
지난해 노키아와 인텔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노키아가 향후 스마트폰 OS로 MS의 윈도폰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미고를 포기했다.
인텔은 이후 미고 기기를 만들 다른 협력 업체를 물색해왔다.
LG전자 외에도 최근 세계 5위 휴대폰 제조업체로 급부상한 중국의 ZTE와 중국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도 미고 워킹그룹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전자가 미고를 통해 자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의미있는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자체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자 플랫폼인 ‘바다(bada)’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앱스’를 구축하고 콘텐츠 개발사들이 자유롭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OS 탑재 비용이나 개발 인력 부족으로 인한 위험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인텔과 노키아의 개발진이 얼마나 협력해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고 OS가 LG전자의 기술력이 합쳐진다면 LG스마트폰은 새롭게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