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허기열(사장) 중국지역본부장 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설명한 뒤 “아우디에 이어 내년이면 도요타에도 OE(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난공불락이었던 일본 완성차업체에 OE를 공급함으로써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닛산, 혼다와도 타이어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허기열 사장은 “한국타이어의 대규모 생산 설비와 함께 끊임없는 소비자 만족 노력의 결과로 중국 내 브랜드 파워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는 현재 파사트, 라비다, 투란, 스코다 옥타비아, 상하이 폭스바겐의 폴로 등 30개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또한 허 사장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CI(기업이미지)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과 프리미엄 판매채널인 티스테이션(T’station), 타이어 타운(Tire Town) 등의 CI를 한국타이어 중심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허 사장은 올해 판매목표에 대해 “매출은 100억 위안(한화 1조8000여 억원)을 잡고 있다”며 “세부적으로 OE 1200만개, RE(교체용) 700만개, TBR(트럭·버스용) 120만개를 올해 판매목표 설정하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에서 중국전자총괄 판매법인관장(부사장) 등을 지낸 허 사장은 지난 2007년 한국타이어 한국지역본부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2008년 11월부 한국타이어 중국지역본부의 영업과 마케팅을 이끌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에서 쌓은 중국지역에서의 영업과 마케팅 노하우를 살려 한국타이어를 중국 제일의 타이어 회사로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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