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6월 27일 발사된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이 약 9개월간의 정지궤도에서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공식적으로 위성자료 배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으로 관측된 한반도 주변 영상 |
기존의 극궤도 해양관측위성들은 한반도 주변 바다를 1일 1회만 관측할 수 있었으나,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은 지구의 자전속도와 동일한 속도로 움직여서 24시간 내내 한반도 주변 상공에 위치해 우리나라 및 동북아시아 주변 해양과 육지를 1시간 간격으로 1일 8회 연속적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런 해양관측위성은 이미 구축된 국가해양관측망과 연계해 지진해일, 유류유출사고 등 해양 재해·재난과 연안지역의 적조, 어장 환경, 해양 수질 등 한반도 주변 해역에 다양한 해양환경 및 기후변화를 예측하는데 유용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은 한국이 세계최초로 개발에 성공했고 본격적인 정상운영을 시작함으로써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의 개발·활용분야에 세계적으로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표준칼라(RGB) 영상 및 관측자료는 국토부 국가공간정보센터(http://www.nsic.go.kr)를 통해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관측위성의 주관운영 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http://kosc.kordi.re.kr) 및 모바일 웹(http://kosc.kordi.re.kr/m/index.kosc)에서도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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