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쉰왕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판지(潘潔)라는 회계 법인 직원은 지난해 회사에 입사한 이후 잦은 야근과 출장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오다 지난 13일 갑작스런 급성 뇌막염으로 사망했다.
그녀는 사망직전 블로그 상에 ‘피곤하다, 쉬고싶다, 일때문에 집에서 가족과 식사 한지가 언젠인지 모르겠다’는 등을 글을 남겨 평소 회사 업무가 고되고 힘들었음을 드러냈다.
사망 몇일 전 판지는 감기 증세로 불편함을 느꼈으나 바쁜 일정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통증이 심해지고 고열 등 신체적 이상을 감지한 뒤 병원을 찾았으나 결국 급성뇌막염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 사건은 고인이 된 판지의 대학 동창이 개인 블로그에 관련 글을 게재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불과 하루도 되지 않아 주요포탈사이트의‘10대 검색 키워드’ 1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세상에 생명보다 귀중한 것은 없다’, ‘하늘에서라도 편히 쉬기 바란다’는 등의 댓글로 고인을 추모하는 한편 사인이 과로사로 인정돼 산재 혜택이라도 받을수 있기를 기원했다.
한편 판지가 근무하던 회계감사 법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쿠퍼스(Price Waterhouse Coopers) 차이나는 “지난 3월 말 병가를 수리했다”며 과로사 진단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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