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키 총재대행은 2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연임할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며 "8월 31일까지만 해도 끔찍할 정도로 긴 시간이며, 그동안 IMF가 직면한 현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립스키는 특히 최근 성범죄 스캔들로 사임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총재의 후임 선정 과정에는 관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신임 총재 선임은) 18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이사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이사회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능력 위주로 적임자를 신임 총재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립스키는 차기 총재로 유력시 되고 있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에 대해서 "다재다능하고, 경험이 많은 지도자"라며 "프랑스 재무장관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만큼 IMF 총재직도 훌륭하게 해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다른 후보들도 모두 뛰어난 인물"이라며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IMF 이사회는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총재 후보 추천을 받아, 같은달 30일 집행이사 24명의 만장일치로 신임 총재를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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