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한신정평가 기업평가 7팀 책임연구원이 7일 발표한 ‘K-IFRS 최초적용에 따른 영향 분석 - 여신금융업’에 따르면 정형화된 재무제표 양식 사용을 강제하지 않는 K-IFRS의 일반적 특성을 감안할 때 회사 간 회계정보의 통일성 저하로 재무정보이용자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다.
K-IFRS을 적용한 신용카드사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은 K-GAPP 기준과 비교 시 약 4698억 원(3.2%) 증가, 당기순이익은 약 1141억 원(4.2%)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할부 및 리스사의 경우 같은 시기 자기자본은 약 1065억 원(2.0%), 당기순이익은 약 814억 원(9.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K-IFRS 적용 효과를 여전사의 실질적 자본완충력이나 수익성 개선이 아닌 대손충당금 설정의 발생손실기준 적용, 회계적 인식기준 변경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K-IFRS 적용 자체는 기본적으로 개별 여전사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새로운 기준 도입 시 일부 재무지표의 변동이 예상돼 기존 평가지표와의 비교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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