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농촌건강장수마을 거주자와 도시지역 40대 이상 거주자들의 장내 미생물 분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건강에 해로운 유해균은 도시 거주자에서 비교적 높은 분포를 보인 반면 장수마을 거주자에서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충북 영동군 토항마을과 강원도 춘천시 박사마을 거주자 40대 이상 25명과 서울과 서울근교지역 40대 이상 44명을 대상으로 했다.
농촌건강장수마을은 농촌진흥청 주관사업 중 65세 이상 어른이 전체 주민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곳을 지정해 건강한 노인브랜드 창조와 장수문화를 조성토록한 마을이다.
락토바실러스와 락토코커스 등 유익균의 경우 도시 거주자에 비해 장수촌 거주자가 최대 5배 이상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해균으로 알려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와 살모넬라 엔테리카는 도시 거주자가 더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 네이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는 장내 세균총인 박테로이디테스 비율을 높이고 퍼미큐츠 비율을 낮춰 비만억제나 대장질환 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식약청은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박테로이디테스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채식과 유산균이 다량 함유된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어 “항생제 장기 복용 이후에는 최소한 1주 이상 발효식품 등을 섭취해 장내세균을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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