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채권단, 하이닉스 매각방안 두고 신경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6-22 17: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 매각방법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는 22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하이닉스의 인수합병(M&A) 진행과 관련한 기본적인 입장을 논의했다.
 
이날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하이닉스의 매각거래와 관련된 주요 사항은 운영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정확한 정보를 시장에 전달할 것”이라며 “시장의 풍문 등에 혼선을 갖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는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밝힌 하이닉스 매각 관련 가이드라인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그가 독자적으로 매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채권단을 판단했다.
 
유 사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 인수자가 구주(출자전환 주식)를 7.5% 이상 사야 하고 신주 발행은 최대 10%까지 허용한다는 등 구체적인 매각방법을 제시했다.
 
하지만 채권단 일각에서는 “유 사장이 채권단 사이에 합의되지도 않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언론에 발표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왔고 이에 운영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
 
채권단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 비율 증대는 협의회 소속기관들의 기본적인 희망사항이지만, 이는 M&A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달성돼야 할 사항이라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 일관되고 공정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닉스 채권단은 외환은행(3.4%)과 우리은행(3.3%), 정책금융공사(2.6%), 신한은행(2.5%) 등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