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장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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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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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북스 '소셜e북', 멀티미디어·쌍방향 소통 가능<br/>"기존 출판시장 대체·보완 아닌 새 출판시장 형성"

리비북스에서 개발한 '소셜e북'. 특정 글귀에 밑줄이 그어있고 공유하기 박스에 공감글귀 등록,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 버튼이 있다. 이것을 누르면 밑줄 그은 글귀를 SNS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자책 ‘연금술사’를 다운받아 읽는 A씨. 독서 도중 마음에 와 닿는 좋은 글귀를 발견해 스마트폰 센서 기능을 통해 밑줄을 그었다. 그리고 공유버튼을 통해 자신의 연동 트위터로 전송했다. 이를 통해 A씨는 책 속에 좋은 글귀를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디북스에서 개발한 ‘소셜e북’의 한 예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독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자책에 지인들과 실시간 상호 작용이 가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장점을 도입한 전자책 스마트폰 앱 서비스다.

전자책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독특한 아이디어로 전자책 시장에 승부수를 내건 업체들이 늘고 있다.

전자책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멀티미디어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기기 특성을 살린 참신한 전자책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2분기 전자책 판매동향’에 따르면 전자책 구매를 위해 가입한 신규회원은 전체 전자책 구매자의 35%를 차지했다.

전자책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은 1분기 대비 2분기에 4.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전자책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원제 유플러스연구소 소장은 ‘e북 시장의 현황 및 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전자책 개념은 책·신문·잡지·블로그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디오북·전자사전·TTS(Text to Speech), 인터넷 검색 등의 서비스를 포관하는 개념”이며 “전자책은 기존 출판 시장의 대체·보완이 아닌 새로운 출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셜e북’ 앱을 다운로드 받은 스마트폰 이용자는 5만여권의 전자책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스마트폰을 통해 읽을 수 있다. 지난 5월 말 스마트폰 서비스가 상용화된 이 앱은 현재 다운로드 수만 60만명이다.

양방향 전자책 표준 기술에서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을 밝히고 있는 한글과컴퓨터(한컴)는 지난 3월 전자책 ‘구름빵’ 아이폰 앱을 출시했고, 지난 6일에는 안드로이드용 버전으로도 출시했다.

한편 전자책 업체들은 독자들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통한 마케팅 효과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리디북스 관계자에 따르면 “리디북스는 현재 SNS 서비스와 연동해 전자책 서비스를 확대해갈 방침을 세우고 있다”며 “앞으로 전자책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책·작가 등과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용자에 맞는 책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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