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개 주요도시 주택 미분양물량 63만4천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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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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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11개 주요 도시 주택 미분양 물량이 63만4000채에 달하고, 특히 베이징 시 주택 미분양물량이 11만 채에 육박하고 있다고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파(廣東發展)증권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 주(7월4일~8일) 중국 11대 주요도시에서 총 2만1000 가구에 달하는 신규주택 물량이 공급돼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미분양 물량은 63만4000채에 달해 오히려 0.9%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징 시내 신규 주택 미분양 물량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부동산 거래관리망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시 신규 주택 미분양 물량은 10만7602 가구로 11만 가구에 육박했다.

지난해 6월 말 9만 가구에 달했던 미분양 물량이 올해 4월 10만 가구를 돌파하더니 7월에는 11만 가구에 육박한 것.

이에 대해 베이징 부동산 거래관리망 장다웨이(張大偉) 연구원은 “그 동안 주택 시장에 관망세를 보였던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난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잇따라 주택 공급량을 늘리는 반면정부의 주택 구매 규제책에 주택 수요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업체 워아이워자(我愛我家) 시장연구원 천량(陳亮) 원장은 “앞으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잇따라 분양가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할인 폭도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주택시장도 미국처럼 구매자 중심의 시장이 될 날도 머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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