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와 하수처리수를 이용하여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의 추진을 위하여 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당사업은 일산서구 법곳동 소재 일산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 바이오가스를 열병합 발전설비를 통하여 연간 약 1,500세대에 전기와 800세대에 난방열을 공급하고,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하여 킨텍스 2단계에 냉방열원 냉각수로 공급하는 저탄소 녹색에너지 생산 사업이다.
MOU 체결로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약 70억원을 투입 하수처리수 재처리시설 및 열병합발전시설이 내년 말까지 완공될 경우 고양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일일 10,000N㎥ 바이오가스와 1,000톤의 하수처리수를 공급하여 연간 2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지역난방 공사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량 중 연간 3,800여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 녹색에너지 기업 이미지 향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는 열에너지 최대 수요처인 고양시의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고양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기획공연사업에 연간 5천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에서 버려지는 폐자원을 신재생에너지로 재사용함으로써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에 선도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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