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점옥 신한생명 서부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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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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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생명 최초 여성 설계사, 지점장 출신 임원

김점옥 신한생명 서부사업본부장.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난 5일 신한생명 소속 9000여 보험설계사(FC)들의 이목이 임원 인사사령에 집중됐다.

김점옥 전 전북 군산지점장이 여성 설계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영업본부장직에 올랐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1963년생으로 지난 1994년 생계형 설계사로 신한생명에 입사한 뒤 전북 전주 영업소장과 덕진지점장, 군산지점장을 거쳐 서부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타 보험사 여성 임원들과 달리 상고(商高) 졸업장이 학력의 전부인데다 2명의 자녀 출산 이후 뒤늦게 업계에 뛰어 든 그녀의 성공기를 바라보는 후배 설계사들의 시선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는 김 본부장은 자신을 롤모델로 삼는 후배들에게 폭넓은 인간관계와 낮고 성실한 자세를 주문했다.

신한생명 최초 여성 임원 타이틀을 거머쥔 소감을 묻자 그는 "갑작스레 중책을 맡게 돼 기쁨보다 책임감이 앞선다. FC와 세일즈매니저(SM), 영업소장과 지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 해왔지만 더 큰 영업조직을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군산지점장 재직시절 세미나가 너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제 시간에 퇴근을 하지 못하고 찜질방에서 새우잠을 잔 적이 있다. 당시 엄마가 필요했던 아이들, 아내를 대신해 아이들을 보살펴야 했던 남편에게 미안했다”고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도 슬쩍 드러냈다.

김 본부장은 “서부사업본부 산하 19개 지점을 단시간 내에 30개 지점으로 확대해 규모에서도 으뜸가는 사업본부를 실현하고 싶다”며 당찬 사업목표도 밝혔다.

그는 또 "사업 편제상 사업본부는 지점 상위부서로 돼 있지만 각 지점과 FC들을 지원하는 부서이기도 하다. 지점장 시절 그러했듯이 FC들을 섬긴다는 마음으로 낮은 자세를 견지하고 솔선수범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 본부장은 여성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을 요청하자 "회사생활에 있어 성과나 일에 평가도 중요하지만 조직 내 선후배, 동료 관계와 파트너십도 매우 중요하다.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또 보다 넓은 시야를 갖추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에 겸손함을 더한다면 누구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겸손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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