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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공개된 올 뉴 SM7(르노삼성 제공) |
18일 업계에 따르면 준대형 세단을 비롯한 고급 차종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이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르노삼성은 주행거리 제한 없이 5년간 엔진오일 & 필터, 에어클리너 필터, 에어컨 클린 필터, 브레이크 오일, 와이퍼 블래이드 등 5종 소모품에 대해 무상 교체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기존 SM7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퍼펙트 케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소모품 무상 교환 외에도 AS 컨설팅 서비스, SM7 전용 예약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쌍용차도 이달 초 ‘뉴 체어맨 W’ 출시와 함께 ‘W 프로미스(Promise) 715’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올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장 7년·15만km 보증기간을 갖췄다.
W 프로미스 715는 동력계는 물론 일반 주요 부품도 보장되며, 연 1회씩 총 7회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8시간 이상 수리 시간이 소요될 경우 무상으로 대여차량을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알페온 고객을 대상으로 ‘월드 클래스 케어’와 ‘월드 클래스 가치보장’을 실시했다.
월드 클래스 케어는 △엔진 오일·필터·에어클리너 등 3년 소모품 무상교환 △동력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5년·10만㎞ △출고시점부터 7년 간 24시간 연중무휴 무상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구매 후 3년의 중고차 가치를 50%까지 보장하는 월드 클래스 가치보장 프로그램을 지난달까지 운영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각각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 ‘블루 아너스’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기아차 ‘큐 블레스’는 오피러스, 모하비, K7 고객에게 제공된다.
특히 현대·기아차 프리미엄 서비스는 무료 정기점검 및 차량관리, 무상교환 서비스 외에도 골프 라운딩이나 종합병원 건강검진, 문화공연, 발레파킹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국산차들의 A/S 경쟁은 동급 차종은 물론 수입차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며 “프리미엄 세단들의 경우 수입차들과 가격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수입차들의 약점인 A/S 부문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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