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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 ‘스마트러닝’ 사업 주도권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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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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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수많은 교과서와 참고서는 엄청난 무게를 수반하며 어깨를 짓눌렀다.

선생님의 말을 한마디도 빼놓지 않은 필기장은 두말할 필요없는 최고의 보고였다.

하지만 세상은 달라졌다.

그 많던 책과 참고서는 태블릿PC안으로 모두 들어왔다.

굳이 헐떡이며 강의실을 찾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을 통해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이들은 ‘스마트러닝’이라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생겨난 변화들이다.

스마트러닝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확산과 더불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교육 시장 자체가 대규모의 산업인만큼 스마트러닝 시장 선점이 곧 회사 수익에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의 경우 애플과 구글은 각각 앱스토어나 구글앱스포에듀케이션을 중심으로 교육 콘텐츠를 선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통신사들은 교육 콘텐츠 제공 업체들과 손을 잡고 스마트러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이나 플랫폼 구축에 한창이다.

SK텔레콤은 공동사업자인 청담러닝을 비롯한 교육 업체 12곳과 함께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 플랫폼인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18일 론칭했다.

지난 2년간 청담러닝과 함께 개발한 T스마트러닝은 태블릿PC를 통해 교육 업체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양방향 학습을 지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별 학력 수준과 학습 성향에 맞게 교육 과정과 방법을 제시해 맞춤형 계획표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학습자가 ‘스마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 ICC 사장은 “T스마트러닝이 지역·소득 차이로 인한 교육 격차의 해소에 기여하고 가계 교육비 절감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SK텔레콤은 정부정책과제인 스마트 교육 사업을 위해 디지털 교과서 외에도 방과후 학교, 장애학생 스마트러닝 시스템 개발 등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올레 티비에 홈스쿨 서비스를 시작한 KT도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스마트러닝에 뛰어들며 교육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스마트폰을 통해 EBS, 메가스터디, 강남인강 등 입시관련 교육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KT는 정철연구소와 제휴, 태블릿PC 기반의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정상이엘에스 역시 KT와 영어 특화 콘텐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또한 초등학생 전용 콘텐츠 포털 앱인 ‘올레스쿨(olleh school)’ 을 통해 교육, 상식, 놀이 콘텐츠가 초등학생의 눈높이로 구성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교육+놀이)’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희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열린사이버대 등 사이버대학의 교육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두산동아와 모바일 교육상품을 기획, 태블릿PC와 교육콘텐츠를 묶어 판매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KT 관계자는 “교육기관의 콘텐츠뿐 아니라 기업의 사내교육 프로그램 등도 스마트 기기로 제공하는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올 초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스마트 러닝 기반의 미래학교 구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교육청 산하 초·중·고 및 유치원 소속 8만여명의 교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보급, 교육공동체간 소통 활성화와 교원 수업 전문성 제고 등을 강화한다.

교육청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교사, 학생, 학부모간 모바일 커뮤니티를 통해 교육적 성과가 높은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정보이용료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한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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