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어느 해보다도 불볕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 냉방시설이 잘 갖추어져 시원한 공연장에서 문화를 즐기는 것 또한 현명한 피서의 방법이다.
여름맞이 청소년 음악축제, 제1회 ‘서머 페스티벌’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약 한 달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국내외 합창, 오페라 갈라, 팝스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장르로 짜여진 이번 페스티벌은 대공연장 8개, 소공연장 4개 등 총 12개의 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본 페스티벌의 시작은 오는 22일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로 연다.
이어 내달 15일부터 모스틀리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40인의 성악가가 함께하는 커피콘서트, 인천시립합창단의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인천브라스팝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브라스 연주, 서울필하모닉의 ‘뮤직 앤 프렌즈’ 등이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서머페스티벌’을 맞이해 특별히 마련한 기획연주회는 이경구 부지휘자와 3명의 차세대 연주자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또한 금난새 지휘자와 함께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를 감상하는 갈라 콘서트, 한국과 스페인의 노래를 자유자재로 부르는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 내한 연주 등은 이번 페스티벌의 백미다.
이외에도 씨밀레 앙상블, 비너 스트링 콰르텟, 트리오 바베 등 한국과 해외에서 실력을 뽐내는 신진연주자들 3팀과 실내악 공연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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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클래식, 라틴음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는 ‘여름방학 청소년공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그 동안 노원문화예술회관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명교향곡 시리즈’와 해설이 있는 발레 이원국과 함께 떠나는 ‘발레여행’을 비롯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독특한 소재들로 이루어진 공연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오는 23일에 공연되는 ‘라틴음악여행’은 남미 안데스 지방의 작은 현악기인 차랑고 연주의 대가 디에고가 펼치는 이색적인 공연이다. 차랑고, 만돌린, 기타 등의 연주뿐만 아니라 정열적인 춤 탱고가 함께한다.
내달 9일과 10일에는 문화유산인 ‘무예도보통지’에 전해오는 전통무예 ‘십팔기’와 우리 춤, 우리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전통창작무예극 ‘창과 칼의 노래’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현재 인기리에 방송중이며 실존인물을 그린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주인공 백동수가 집필한 ‘무예도보통지’의 전통무예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내달 19일과 20일, ‘카타’의 ‘스마트인 뮤직’에서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비보이댄스와 IT, 국악을 결합시킨 새로운 모습의 음악세계를 만나볼 수 있으며, 16일에는 기억속의 영화음악을 아름다운 영상과 품격있는 연주로 공연하는 신금호의 ‘시네마 콘서트’ 등 다양한 소재의 공연들이 여름방학을 맞는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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