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여파로 취소됐던 라울 미동 내한공연이 9월 4일 숙명아트센터에서 다시 열린다.
‘State of Mind’로 잘 알려지며 2008년과 2009년 두 번의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는 뮤지션 라울 미동은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주 실력과 가창력으로 ‘제2의 스티비 원더’라 극찬 받고 있다.
2005년 데뷔앨범 ‘State of Mind’로 음악애호가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라울 미동은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다. 1966년 미국 뉴 멕시코 주의 엠부도에서 무용수이던 아르헨티나계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미숙아 쌍둥이로 태어난 라울 미동은 태어나자마자 시력을 잃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사키라, 리키 마틴,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호세 펠리시나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유명 팝스타들의 백 보컬로 활동했으며 노라 존스를 스타로 키운 거물 프로듀서 아리프 마딘의 눈에 띄어 ‘State of Mind’를 발표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특히 데뷔앨범은 스티비 원더의 하모니카 연주가 빛나는 ‘Expressions of Love’, 제이슨 므라즈가 피쳐링하며 화제가 된 ‘Keep on Hoping’ 등 다채로운 음악들이 수록되며 최고의 찬사를 얻었다.
포크, 재즈, 팝, R&B, SOUL 등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세계를 추구하는 라울 미동은 자신만의 독특한 장점, 특히 기타 하나로 리듬과 멜로디를 동시에 들려주는 연주기법, 스캣을 연상시키는 입으로 트럼펫소리를 내며 연주하는 ‘마우스트럼펫’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울 미동은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State of Mind’ 등 그의 대표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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