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프의 ‘차세대 주자’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이 ‘신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 맞대결에서 한 수 뒤졌다.
노승열은 1일(한국시각) 스위스 크란 몬타나의 크란-쉬르-시에르 코스(파71)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총상금 260만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버디7 보기3 더블보기1) 69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4위다.
그 반면 노승열과 동반플레이를 펼친 매킬로이는 6언더파(버디7 보기1) 65타를 쳐 마르틴 카이머(독일), 이승만(31), 개리 보이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버디만 8개 잡고 8언더파 63타로 단독 1위에 나선 닉 도허티(29·잉글랜드)와 2타차다.
노승열과 매킬로이는 장타자들답게 각각 322야드, 323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뽐냈다. 그러나 샷 정확도에서 차이가 났다. 매킬로이는 13개의 파4,파5홀에서 드라이버샷을 아홉 차례 페어웨이에 떨궜으나 노승열은 절반이 약간 넘는 일곱 차례 떨어뜨렸다.
그린적중률도 매킬로이가 18개홀 가운데 15개홀에서 레귤러 온을 한 반면, 노승열은 10개홀에 불과했다. 퍼트수는 두 선수가 28개로 같았지만 쇼트게임에선 매킬로이가 한 발 앞서며 첫 날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와 함께 플레이한 지난해 챔피언 미겔 앙헬 히메네스(47·스페인)는 1언더파 70타의 공동 4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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