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광우병 보도’ 사과… 노조는 반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광우병 보도로 농림식품부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발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MBC가 5일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보도의 주요 내용은 허위라고 판시해 진실 보도를 생명으로 여기는 언론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국민에게 사과했다.

MBC는 “‘PD수첩’이 한-미 쇠고기 협상 절차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려 한 것은 정당한 취재 행위였지만, 프로그램을 지탱하는 핵심 쟁점들이 ‘허위 사실’이었다면 그 프로그램은 공정성과 객관성은 물론 정당성도 상실하게 된다”면서 “당시 문화방송의 잘못된 정보가 국민의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해 혼란과 갈등을 야기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MBC 노조는 사측의 사과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주요 내용을 허위라고 판시한 적이 없는데 회사가 판결의 취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사과하고 있다는 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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