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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러시아 주재 美대사에 맥폴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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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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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차기 러시아 대사에 마이클 맥폴(47·사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지명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폴 국장은 오바마 정부의 대표적 외교정책 가운데 하나인 대(對) 러시아 '리셋 외교'의 입안자로, 지난 2008년 대선 과정에서부터 오바마 대통령을 보좌했으며 특히 러시아와 관련된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의 민간 핵 협력 협정안은 물론, 새로운 핵무기 감축 조약 협상에서도 역할을 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관련해서는 푸틴이 대통령 시절 반대파를 탄압한 데 대해 비판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옛 소련과 동유럽 전문가로, 1990년대 공산주의 몰락과 최근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 예멘, 바레인을 뒤흔든 민주주의 운동 사이에 유사점이 있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 수립에도 도움을 줬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모스크바에 부임한 미국 대사 8명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베테랑 직업 외교관이었던데 반해 맥폴은 외교관으로 일한 경험은 없다.

맥폴의 러시아 대사 내정 사실은 지난 5월부터 알려졌지만, 공식 발표는 이날이 처음이다. 앞으로 상원 인준을 거치면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존 베일리 현 러시아 대사의 후임으로 일하게 된다.

맥폴 국장은 오바마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 스탠포드대에서 정치학 교수로 활동했다. 앞서 1998년부터 2001년까지는 미국 카네기평화연구소와 모스코바카네기센터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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