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이하 현지시간) 지역 신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테런스 로버슨이란 30대 흑인 남성이 20일 오전 6시30분 애틀랜타 동쪽 록데일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 스쿨버스 정류장 앞에서 아내 키마야 로버슨과 10살 난 딸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아내는 안면과 목에 총상을 입었고 딸은 머리에 총을 맞아 위독한 상태다.
용의자는 아내의 차에서 내린 딸이 스쿨버스를 타려는 순간 먼저 딸에게 총격을 가한 데 이어 울면서 도망가는 아내를 쫓아가 총을 쐈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는 별거 중이던 아내가 이혼 소송을 낸 데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진술했으나 딸에게까지 총을 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용의자가 근무하는 직장 동료들은 “평소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사람인데, 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애틀랜타에서는 최근 다운타운의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21일에는 한인 밀집 지역인 둘루스의 한인 쇼핑몰과 대형 마트 앞에서 강도와 경찰 간에 격렬한 총격전이 잇따라 벌어지는 등 총기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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