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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보다 내년 신작게임 주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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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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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3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에 대해 증권가는 내년 신작게임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높은 기대감이 있다며 최대 49만원에 달하는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41%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11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매출 1476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수치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리니지는 유료아이템 판매가 정상화되면서 전분기대비 23.1% 감소해 한화증권 추정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리니지2는 ‘파멸의여신’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11.2% 줄어 추정치를 19.9%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4분기부터 실적 상승요인(모멘텀)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신작게임이 대거 출시되는 내년에는 더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 3분기 영업실적은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2012년부터는 강력한 성장모멘텀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신규게임 개발관련 투자를 이미 비용 처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발생하는 신규 매출의 수익성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리니지·리니지2·길드워2·와일드스타 등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될 것"이라며 "신규게임에 대한 성공여부를 확신하기는 어려우나, 높은 개발 능력과 게임의 완성도를 고려할 경우 성공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 부진과 신작 일정 조정 등을 고려해도 궁극적인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의 국내시장 상용화 일정 조정 시 단기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궁극적 가치에는 영향이 없다”며 “블소와 길드워2의 성공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다면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컨셉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신규 게임 출시 직전의 분기 실적이 안정적이지 않고 신규 게임 출시 일정이 다소 가변적인 것은 게임 기업 투자의 고유 리스크"라며 "2012년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엔씨소프트를 제시하는 것은 이번 G스타 게임쇼에 출시된 ‘리니지 이터널’에서 다시 한번 확인된 것처럼 양과 질적인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규 게임 `블레이드앤소울(B&S)`의 국내 출시 일정 지연은 우려되는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B&S의 국내 출시 일정이 지연될 것임을 밝혔다"며 "1~2개월 지연으로 중장기적 시각의 변화는 없지만,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만큼 단기적인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신작 일정 조정 자체가 회사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나 연기된다면 그 시점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단기적인 측면에선 이런 일정 조정 변수를 감안하는 것도로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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