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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유권자, 경매사이트에 투표권 매물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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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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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26일 총선을 앞둔 뉴질랜드에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한 유권자가 자신의 투표권을 팔겠다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게임피싱’이라는 이름으로 ‘트레이드 미’ 경매 사이트에 자신의 표를 내놓은 그는 낙찰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사진’을 팔겠다고 제의했다.

표를 팔겠다는 사람은 오클랜드 노스쇼어 지역 노스코트 선거구에 등록된 유권자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국회의원 선거는 혼합 비례대표제로 유권자는 지역구 후보와 지지 정당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한다. 각 정당은 정당 투표의 득표율 등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 숫자가 정해지게 된다.

투표권이 매물로 나오자 많은 사람이 어리둥절해 하다가 곧 ‘딜리’라는 사용자 명을 쓰는 사람이 1000달러를 제시하며 표를 사겠다고 제의했다.

그러자 표를 팔겠다는 사람은 “액수가 너무 많다”며 “정치가 그 정도로 중요한 게 아니다”고 답변했다.

표를 팔고 사는 행위가 인터넷에서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두고 시민들은 충격을 받았는지 너도나도 댓글로 매표 행위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표를 파는 사람은 자신이 팔려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진’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꺽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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