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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퇴직연금? 내가 제일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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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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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퇴직연금 전문가가 한 글로벌기업 임직원들에게 퇴직연금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 9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액 1조 6881억원을 기록하는 등 퇴직연금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이 은행을 비롯한 대형 금융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퇴직연금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섰다.

교보생명은 단일 금융회사로 거대 그룹의 금융계열사와 같은 밀어주기식 혜택을 누릴 수 없지만 오랜 퇴직보험 운용 경험과 전문 인력 확충을 바탕으로 확고한 시장지위를 구축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올 9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액은 총 1조 6881억원으로 삼성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직원 500인 이상 대형 글로벌기업의 퇴직연금 물건을 전체의 절반 넘게 따냈다.

한 퇴직연금 전문가는 “글로벌기업은 계열사 밀어주기식 거래관계가 통하지 않아 퇴직연금 시장의 풍향계 또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불린다”며 “오로지 실력과 역량이 빚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교보생명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이처럼 선전을 펼치고 있는 데에는 퇴직금 운용 노하우와 우수한 맨파워가 큰 영향을 미쳤다.

교보생명은 지난 1976년 국내 최초로 종업원 퇴직적립보험을 개발한 이후 35년간 퇴직연금의 전신인 퇴직보험 시장을 이끌어왔다.

제도 설계와 컨설팅, 가입자 교육 등 전 단계에 걸쳐 핵심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도 강점이다.

교보생명 퇴직연금사업본부의 수장인 박진호 전무는 미국 기업연금 정계리사(Pension FSA), 연방정부 공인 연금계리사(EA) 자격증을 모두 보유한 전문가다.

현재 글로벌기업 전담 조직을 포함한 퇴직연금사업 분야에는 전문 인력 200여명이 투입된 상태다.

이밖에도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전용 시스템 ‘케이 프리미어’(K-premier) 등 수요자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교보생명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가입자가 24시간 편리하게 접속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별 퇴직연금스터디와 재무진단서비스, 국제회계기준(IFRS)서비스 역시 다른 회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특화서비스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에 비해 불리한 경쟁 환경 속에서도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실력으로 진검승부를 펼쳐 퇴직연금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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