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청장“디도스 사건, 검찰 발표 후 경찰 수사 평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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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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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이달 말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경찰의 수사를 평가해달라.”

조현오 경찰청장이 23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과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당부한 내용이다.

많은 국민이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에 염두해둔 말이다. 조 청장은“경찰의 명예를 걸고 배후나 동기를 밝히는 데 전력을 다했고 이는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그때 가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인 범행이라는 중간 결론은 유효하다”면서 “다만 박희태 국회의장실 김모 전 비서가 피의자 공씨에게 전달한 1천만원의 자금은 대가성 여부를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의자 신병을 검찰에 이미 송치해 대질이 불가했고 이 때문에 대가성에 대한 검증을 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조 청장은 수사팀이 주요 참고인과 피의자 간 자금 거래를 조 청장보다 청와대에 먼저 보고했다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지적에 대해 “시간적으로 그랬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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