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영역 작업은 2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사편찬위는 오는 2033년 완역을 목표로, 중국 고전을 영어로 번역한 경험이 있는 영어권 전문가와 한국학 학자들에게 번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작업이 끝나면 전체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하고, 외국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주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요약 정리해 책자로도 펴낼 계획이다.
지난해 가을 기초 자료 조사에 들어간 국사편찬위원회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조선 전기와 중기, 후기 내용을 하나씩 시험 번역해 문제점 등을 검토한 뒤 본격적인 번역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여진, 몽골, 일본 등 외국 인명과 지명, 과거제, 중앙관제 등 용어의 발음과 표기를 통일해 번역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영어로 번역된 조선왕조실록은 해외 한국학 학자들은 물론 역사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한류 팬들이 조선 왕조의 생생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