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작가들의 단체인 작가권리연맹은 작가 9명을 대표해 최근 베이징(北京) 제2중급인민법원에 애플사가 앱스토어를 통해 자신들의 작품을 불법 배포했다며 1200만 위안(한화 약 22억원) 규모의 저작권 위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작가권리연맹의 베이즈청(貝志城) 대변인은 이 밖에도 지난해 중국에서 인세 수입이 두 번째로 많았던 인기 소설가 난파이산수(南派三叔) 등 유명 작가 10명이 이달 연맹에 가입했으며 이들 역시 애플에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해 9월에도 소설가 한한(韓寒)과 무룽쉐춘(幕容雪村), 허마(河馬) 등 중국 작가권리연맹 소속 유명 소설가 6명이 애플에 저작권 침해를 보상하라며 650만위안(한화 약 12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최근 들어 애플스토어의 저작권 침해 문제는 중국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애플이 해외 시장에서 저작권 보호에 소홀히 하고 있는 점, 그리고 저작권 침해에 대한 중국 내 처벌 강도가 너무 낮은 점, 중국의 저작권 보호에 대한 낮은 의식이 애플스토어에 불법 저작물이 범람하고 있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사의 앱스토어에는 중국 작가 수십명의 작품 해적판이 올라와 있으며, 전체 피해액은 10억 위안(한화 약 187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작가권리연맹은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작가권리연맹은 지난 3월에도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의 문고(文庫) 서비스에 올라와 있는 불법 저작물에 대한 삭제 조치를 요구해, 바이두가 280만 건에 이르는 작품을 웹사이트에서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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