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아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4·11 총선 부산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마음 단단히 먹고 전국정당을 이루고, 나아가 정권교체까지 이루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시민통합, 지역통합, 남북통합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야권통합을 이루고, 광범위한 무당파 및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면 PK에서 10석 이상, 전체 160석의 안정적 다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부산에서 문 후보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김정길 전 장관 등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선 “이길 가능성 충분히 있다. 선전하러 부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승리하러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당 대표 선출시 완전국민 참여형 정당구조와 공천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그는 “시민참여를 온전히 받아낼 수 있는 구조, 시민 속에 뿌리내린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 대표 경선의 시민선거인단 비율을 현재의 70%에서 앞으로 100%까지 올리고, 공직선거 후보자들과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의 통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호남 물갈이론, 중진 차출론과 그에 따른 당내 분란 가능성에 대해선 “인위적 인적쇄신은 구태정치의 산물이며 시민정치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전략공천, 비례대표, 배심원제 등을 원칙을 지키면서 정치인을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총선승리 이후 국정조사와 특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미FTA 재협상, 대통령 측근비리, 4대강 사업 등 각종 대형사업, 부산 저축은행 사건 등 금융비리, 조중동 종편 특혜와 같은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샅샅이 파헤치겠다”며 정권심판의 의지도 밝혔다.
그는 아울러 진보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있어선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 통합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대통합을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면서도 "지도부 경선이 끝나면 최종적으로 정당 연합을 제안할 것이며, 단일화 연대 협상도 열어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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