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11일 노다 총리가 13일 단행할 당정 개편에서 오카다 전 간사장의 부총리 기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다 총리는 지난 6일 밤 관저에서 오카다 전 간사장을 만나 입각을 타진했다.
오카다 전 간사장은 외무상을 지내는 등 외교통으로 꼽힌다.
작년 8월 말 민주당 대표 경선 때는 노다 당시 재무상을 지원하며 현 정권을 수립하는 데 일조했다.
노다 총리는 취임 이후 중요한 국정 현안을 오카다 전 간사장과 협의해왔다.
작년 내각 출범 때는 관방장관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오카다 전 간사장은 대표적인 증세론자다. 노다 총리는 이를 통해 소비세 인상과 사회보장제도 개혁, 행정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부담은 넘어야 할 산이다. 오카다 전 간사장은 반(反) 오자와 진영이다.
그를 부총리로 발탁하면 당내 최대 세력을 이끄는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 그룹이 반발할 가능성이 짙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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