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지 언론은 태국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 5월까지 발생한 정치 관련 시위 등에서 숨지거나 부상한 시민과 경찰, 언론인 등에게 총 20억바트(73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티띠마 차이생 태국 정부 대변인은 "국가 화합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치 관련 시위 등에서 희생당한 시민과 희생자 가족 등에게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태국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2006년 군부 쿠데타로 권좌에서 축출되는 시점을 전후해 정정 불안을 겪고 있다.
지난 2010년의 경우 방콕 도심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2개월 가량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91명이 숨지고 2000여명이 부상했다.
정치 관련 시위 등에서 숨진 시민과 공무원 가족에게는 가구당 450만바트(1억6450만원)의 보상금과 25만바트(914만원)의 장례비가 지급된다.
태국 정부는 또 정정 불안 과정에서 부상당한 시민에게는 부상 정도에 따라 최고 360만바트(1억3161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연간 20만바트(731만원) 한도내에서 병원비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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