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소가 발간하는 소식지 ‘오늘의 북한소식’에 따르면 중앙당은 주민들에게 외화를 북한돈으로 바꾸도록 지시하고, 위안화로 거래하다 적발되면 물품과 지폐를 몰수당할 뿐 아니라 다시는 장사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앙당의 한 간부는 “이번 위안화 거래 금지정책에는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중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의존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위안화는 주로 탈북자 가족으로부터 유입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탈북자와 북한주민 간의 연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이 깔려있다고 소식지는 분석했다.
소식지는 “북한은 2009년 화폐개혁 조치의 연장 선상에서 외화거래 금지정책을 폈다”며 사실상 외화거래 금지정책을 재개한 것으로 봤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지난 10일 북한이 김 부위원장 지시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외화사용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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