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4시께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해안가에서 경운기를 몰고 가던 섬 주민 이모(43)씨가 바지선을 매어둔 줄에 목이 걸린 채 질식해 숨졌다.
숨진 이씨를 처음 발견한 친척 이모(70)씨는 "조카가 해안가에서 바지선을 정박시키기 위해 매어둔 줄에 걸린 채 쓰러져 있어 곧바로 서산의료원으로 옮겼지만 소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태안해경은 이 씨가 바지선의 무게로 장력이 걸려 팽팽해진 줄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경운기를 몰고 가다 목에 줄이 걸리면서 강한 압박을 받아 순간적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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