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루키’ 배상문(26· 캘러웨이골프)이 미국PGA투어 공식 데뷔대회에서 순항했다.
배상문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고 4타를 줄였다. 그는 3라운드합계 8언더파 202타(68·68·66)로 전날 공동 30위에서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선두권과는 4타차다.
선두는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베테랑’ 제프 매거트(48)와 매트 에브리(29· 이상 미국)다. 매거트는 프로경력 27년에 통산 3승을 거뒀고, 2006년에 프로가 된 에브리는 2010년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돼 투어측으로부터 ‘90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다. 에브리는 이틀연속 선두자리를 지켰다.
배상문은 2라운드 10번째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이후 3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26개홀 동안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파5홀이 두 개밖에 안되는 이 코스에서 2, 3라운드 이틀동안 파5홀를 모두 버디로 장식하고 4타를 줄였다. 그와 같은 8위에는 세계랭킹 5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USPGA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 등이 올라있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34위다. 전날보다 순위가 16계단 뛰어올랐으나 선두와는 7타 간격이다.
‘신인’ 존 허(22)는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51위,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1언더파 209타로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공동 64위다.
이 대회는 2라운드후 합계 1언더파 139타에 든 80명이 커트를 통과했다. 70명이 넘는 바람에 3라운드 후 다시한번 커트를 했고 이날 합계 이븐파 210타에 걸린 공동 71위 이하 10명(MDF)은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노승열은 1타차로 4라운드를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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