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상고 출신들, 임기말 경제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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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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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이명박 정부 임기 마지막해인 올해 경제부처의 핵심요직을 ‘덕수상고’ 출신들이 꿰차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 경제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김동연 제2차관을 승진발탁한데 이어 15일 주형환 녹색성장위원회 녹색성장추진단장을 차관보로 내정했다.
 
 김동연 차관은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덕수상고를 졸업, 은행에 취직한 뒤 야간대학(국제대학 법학과)을 다니면서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에 동시합격한 입지전적 인물로 꼽히며, 주 차관보 내정자도 덕수상고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학구파로 꼽힌다.
 
 김 차관이 자리잡은 재정부 2차관은 나라 곳간을 관리하는 예산총괄 담당이면서, 곧있을 재정부 조직개편을 통해 경제부처간 정책조정 역할까지 담당하는 요직 중의 요직이며, 주 차관보 역시 같은 라인의 경제정책 및 정책조정의 중추에 해당한다.
 
 덕수상고 출신들이 차관과 차관보를 동시에 꿰찬 사례는 재정부 역사상 처음이다.
 
 덕수상고 출신들의 승승장구는 앞서 자리잡고 있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덕수상고)와 이삼걸 행정안전부 2차관(덕수상고)과 함께 상고출신들의 파워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미 금융사관학교로 금융계에 고위인사를 대거 배출하고 있는 덕수상고가 관가 고위직까지 진출, 세를 과시하는 모습은 과거에도 적지 않았다.
 
 이종남 전 감사원장을 필두로 박판제 전 환경청장, 편호범 전 감사원 감사위원, 반장식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 뒤를 이었고, 허용석 전 관세청장도 덕수상고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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