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김정권 구상찬 김세연 등 쇄신파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비대위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두번째 쇄신안을 비대위에 전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권 의원은 모임 직후 트위터를 통해 “내일(18일) 정당 국고보조금제 폐지와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난 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총 133억4907만5100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이 같은 액수는 국내 9개 정당이 받는 전체 국고보조금 중 가장 많은 40.1%를 차지한다.
한 쇄신파 의원은 “민주통합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 등을 내건 만큼 한나라당은 '구정치를 청산하고 신정치로 간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국고보조금 폐지도 구정치 청산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의 경우 쇄신파뿐 아니라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 전국 기초단체장 등 각계에 의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공천과정에서 금품 및 줄서기 폐해가 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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