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동계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9시50분경 전력사용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9시50분경 순간전력피크가 7418만kW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당시 전력예비율은 7.2%였다"고 밝혔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1월4일 오전 9시55분에 기록한 7352만kW(예비전력 576만kW, 예비율 7.82%)였다.
전력거래소가 제공하는 '오늘의 전력망' 앱을 보면 오전 10시39분 현재 예비전력은 553만kW(예비율 7.5%)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의 수은주가 영하 20도, 서울이 영하 17도까지 뚝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2월 기온이 이처럼 낮은 것은 1957년 영하 10.3도 이후 55년만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 수요가 7280만kW로 예비전력이 670만kW(예비율 9.2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더 떨어져 수요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했다.
한전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전에 약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주간예고 수요조정을 시행했다. 주간예고 수요조정이란 공급예비력이 500만kW 이하로 예상되거나 최대전력 수요가 급증할 경우 실시되는 것으로, 최대전력 300kW 이상 고객이 일정수준 이상 전력사용을 줄이는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한전은 2일 오전 9시부터 평균 100만kW의 전력수요를 절감하기 시작했다. 이는 원전 1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울러 지식경제부는 피크시간 동안 1만4000개의 산업체와 일반건물이 전년 사용량 대비 10%이 전기사용을 줄여 300만kW를 추가로 확보 안정적 예비력 수준인 500만kW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추운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므로, 절전규제 준수, 적정 실내온도 유지, 불필요한 전기기기 사용자제 등 전기절약에 국민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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